신형 싼타페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루프랙 미포함) 1720mm, 휠베이스 2815mm로 각각 45mm, 35mm, 50mm 증대됐다. 기아 쏘렌토와 비교하면 전장과 전고가 각각 20mm씩 크다.'
지난 8일 살펴본 신형 싼타페 전시차 6인승 모델은 릴렉스 모드를 지원하는 2열 독립형 전동 시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3열 공간은 평균키를 가진 성인이 이전처럼 무릎을 구겨넣지 않아도 될 만큼 커졌다.
가장 큰 국산 중형SUV로 거듭난 만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차량 외부 C필러에는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이 적용됐다. 장비가 설치된 부분을 누르면 손잡이가 나오는데 타이어나 도어스탭을 밟고 지붕으로 올라가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차박(자동차+숙박)'을 위해 지붕에 얹는 텐트 등을 내리거나 꺼내기 용이하도록 개발했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개방감을 주는 현대차그룹 최신 디자인을 따랐다. 일체형 계기판·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터치식 공조시스템 등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7세대 그랜저에 적용된 ccNC를 탑재하고 OTA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그랜저·코나·쏘나타 등에서 선보였던 컬럼식 변속레버를 싼타페에도 채택했다. 이는 자동 변속기를 스티어링휠 옆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기존에 변속기가 있었던 중앙 콘솔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에 스마트폰 2대를 최대 15W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했다.
그 뒤로 위치한 콘솔박스는 조수석에서도 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조수석 앞에 위치한 글로브 박스 위에는 살균 기능을 제공하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주행 관련 편의기능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HDA)이 방향지시등을 켜면 그 방향으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HDA2로 업그레이드됐다.
파워트레인은 제원상 큰 변화가 없다. 2.5터보 가솔린과 1.6터보 하이브리드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디젤은 단종된다.
다만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기술 내재화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최초로 설계에 참여한 배터리를 말한다. 지난 6월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나올 하이브리드엔 현대차가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처음 들어간다"며 "소재 선정부터 디자인·최적화까지 당사가 직접 했고, SK온이 생산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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