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Q 영업익 26% 감소…"해외 실적은 이상無"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KT&G(사장 백복인닫기백복인기사 모아보기)는 3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KT&G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전년(1조4175억원) 대비 5.7%, 영업익 전년(3276억원) 대비 25.9%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만 개비를 달성해 전년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72.7% 성장한 22억1000만 개비를 달성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으로 1529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국내 궐련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 매출이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266억원으로, 전년(4353억원)보다 2% 소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여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여기에 부동산 사업 매출도 1137억원으로, 전년보다 21.3%나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도 110억원으로, 전년보다 73.5%나 줄었다. KT&G는 수원사업 준공이 임박해지면서 개발사업 규모가 축소된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사업은 궐련 총수요 감소 확대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2분기 일부 제품에 대한 일시 판매 중단과 자발적 회수 조치 등 일회성 이슈 영향도 있었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