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028%포인트로 전월(1.15%포인트) 대비 0.12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예금금리 상승 폭이 더 크게 벌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66%로 전월(연 4.558%)에 비해 0.0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예금금리는 연 3.408%에서 3.538%로 0.13%포인트 높아졌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1.18%포인트)에 비해 0.18%포인트 올라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확대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인 정책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저축성수신금리가 낮게 보여지는 요인이 있었다”며 “추가적인 가계대출 금리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6.11%로 가장 컸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0.79%포인트였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도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1.7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1.56%포인트), 신한·우리은행(1.43%포인트), 국민은행(1.38%포인트) 순이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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