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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친환경·에너지 챙긴 투트랙 전략 ‘눈길’ [KFT-ESG아파트 ③]

기사입력 : 202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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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주택 상용화 대비…단지 내 전기차 운영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개발로 에너지 절감

▲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단지 내 전기자동차를 운행해 주목받은 ‘일산자이 위시티’ 단지 전경. 사진제공 = 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단지 내 전기자동차를 운행해 주목받은 ‘일산자이 위시티’ 단지 전경. 사진제공 = GS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국제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건설업 위축으로 국내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에 힘쓰는 만큼, ESG 경영 추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금융은 건설사들이 가지고 있는 ESG기술력·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최근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건설업계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미래 주택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에너지 절약형 미래주택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친환경 미래주택 건설을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각종 기술 및 시스템을 실제 아파트 건설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아파트 내 사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최적화 기술, 폐열 회수 등의 에너지 절약설비 기술, 그리고 스마트그리드개념을 도입한 통합에너지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에는 도시가스 등의 연료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해 주민공동시설의 온수로 활용하는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전기요금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또 청라자이에는 지열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등의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을 적용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수요를 지열로 대체, 에너지 절감효과를 도모했으며, 중앙광장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 조명효과를 거두는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업계 최초로 ‘광장자이’에 설치된 태양열 족욕장 ‘자이 솔라 헬스 시스템(Xi-Solar Health System)’은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기를 통해 축적된 열을 급탕으로 바꿔 이용하는 입주민 건강관리 시스템이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친환경설비기술로, 입주민전용시설인 자이안센터에 설치돼 이용되고 있다.

또 반포자이에는 우수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조경용수 및 공용부 화장실 등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총 1800톤 용량의 저수조 4대를 단지 구석구석에 설치해 일일 84톤의 조경용수 및 44개의 수전으로 하루 약 12톤의 청소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GS건설은 태양광 발전설비, 연료전지, 세대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차단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적극적으로 시공에 반영하고 있다.

단열 콘크리트, 단열보드, 단열페인트 등의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아직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신기술의 발굴 및 적용성 평가를 통해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특수 창호나 외단열 공법 등 고성능 단열시스템에 대해서는 실제 목업(Mock-up) 실험을 통해 실질적인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그 동안 아파트단지의 공공시설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기존 열원과 신재생 에너지의 융복합을 통해 냉난방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설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 홈 기술로 냉난방비 에너지 절감
‘청라자이’는 그린 홈 기술이 적용된 GS건설의 대표적인 친환경아파트로 손꼽힌다. ‘청라자이’에는 지열시스템, 태양광을 이용한 태양광미디어파고라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그린 홈 기술이 적용됐다. 청라자이에 도입되는 지열시스템은 연중 내내 15℃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 온도를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으로, 입주 후 주민공동시설에 적용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비 절감 및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

청라자이는 본 지열시스템을 통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수요를 지열로 대체함으로써 넓게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 좁게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줄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단지 중앙광장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발전 및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파고라와 주간에 태양광을 이용 전기를 축전해 야간에 조명으로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단지 내 전기차 운행 ‘그린스마트자이’
일산자이는 입지에서도 명품아파트로서 손색이 없는 여건을 갖췄다. 일산자이가 들어선 식사지구 위시티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100만㎡ 규모에 1만여 가구가 건립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민간 택지지구인 셈이다. 이 가운데 GS건설이 시공한 일산자이 위시티는 1,2,4블록 4507가구, E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176가구 등 총 4683가구에 이른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을 비롯한 친환경 단지조성 프로젝트인 ‘그린스마트자이’를 개발, 일산자이 위시티에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의 ‘그린스마트자이’ 계획에 따라 매머드 단지인 일산자이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편의와 친환경 단지 조성을 위해 국내 아파트 단지에선 처음으로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을 비롯해 태양광미디어파고라, 태양광넝쿨시스템, 태양광가로등, 인간동력놀이시설, LED갈대 등이 적용됐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단지 주출입구와 관리사무소 인접 지하주차장에 총 3대를 설치했다. 단지 주출입구에는 1대를 설치, 각 동 출입구까지 노약자, 어린이들을 탈 수 있도록 하고 짐을 운반할 때도 활용 중이다. 또 식사지구 등 단지 인근에 업무용 및 개인용으로도 대여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인접 지하주차장에도 전기자동차 2대를 설치,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입주민들에게도 대여하고 있다.
국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GS건설 사옥 ‘그랑서울’은 지하7층~지상 24층의 2개동으로 13년 12월 준공됐다. 설계부터 시공, 운영 모든 단계에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그랑서울은 건물 외관인 커튼월 유리를 고효율의 Low-E 사양을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목적층 선행등록 시스템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일반 승강기 대비 효율이 약 30~50% 증가했다. 또한, 눈부심 방지기술인 NGR(Non Glare Reflecctor)타입의 LED조명을 설치해 기존 형광등 대비 4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그랑서울은 무엇보다 지열히트펌프, 열병합 발전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건축설계를 적용했으며, 최첨단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을 갖췄다. BEMS 시스템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소비량을 줄이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시스템으로 연간 15%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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