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1만7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GS25가 전 세계 약 2억3300만 멤버십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손을 맞잡았다.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편의점과 OTT의 다소 이색적인 조합이지만 MZ세대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놀이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콘텐츠 놀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로 GS25는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해 ▲PB 상품 기획 및 판매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처럼 GS25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넷플릭스 상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나섰다.
이에 대한 첫 결과물로 14일 ▲넷플릭스 핫도그를 출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15일 ▲넷플릭스 제주라거 ▲넷플릭스 마카다미아치즈 믹스넛 16일 ▲넷플릭스 콤보 팝콘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S25가 내세운 대표 상품인 ‘넷플릭스 콤보 팝콘’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시청자를 위한 상품이다. ‘정주행’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보는 문화를 일컫는 말로, 장시간 시청에 맞게 400g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봉지 팝콘 용량이 70~80g인 것과 비교하면 5배나 크다. 캐러멜 맛과 버터 맛으로 구성돼 ‘단짠’ 조합을 이룬다. 패키지에도 힘을 줬는데, 넷플릭스의 재생 버튼과 구간 이동 버튼을 모티브로 한 웃는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구간 이동 버튼 안에 숫자 25를 넣어 GS25만의 아이덴티티도 살렸다.
GS25는 이번 협업으로 넷플릭스 회원들을 단골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팬들에게 시청각적 즐거움은 물론 미각, 후각, 촉각적 즐거움을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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