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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의 넷플릭스 활용법

기사입력 : 2023-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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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넷플릭스와 손잡고 협업 상품 출시
맥주, 팝콘, 핫도그, 믹스넛 등 넷플릭스와 함께 즐길거리 제공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하는 먹거리 상품들. /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하는 먹거리 상품들. /사진제공=GS리테일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GS25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최근 전국 1만7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GS25가 전 세계 약 2억3300만 멤버십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손을 맞잡았다.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편의점과 OTT의 다소 이색적인 조합이지만 MZ세대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놀이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콘텐츠 놀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GS25와 넷플릭스의 만남은 지난해 말 시작됐다. OTT를 시청하며 간편한 먹거리와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을 합쳤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온오프라인의 대표적인 MZ세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양사가 손을 잡고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와 상품, 마케팅의 영역을 넘나들며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로 GS25는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해 ▲PB 상품 기획 및 판매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처럼 GS25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넷플릭스 상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나섰다.

GS25는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14일 '넷플릭스 핫도그'를 출시했다. /사진제공=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14일 '넷플릭스 핫도그'를 출시했다. /사진제공=GS25
이에 대한 첫 결과물로 14일 ▲넷플릭스 핫도그를 출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15일 ▲넷플릭스 제주라거 ▲넷플릭스 마카다미아치즈 믹스넛 16일 ▲넷플릭스 콤보 팝콘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 핫도그는 육즙이 풍부한 소시지와 칠리소스를 검은색 먹물 빵에 담아내 보는 재미를 더했고, 핫소스를 별도로 동봉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매콤한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넷플릭스 제주 라거’는 독일산 보리 맥아의 풍미와 청량함을 살린 라거 맥주로, 수제맥주 제조사인 제주맥주가 생산을 맡았다. 믹스넛은 허브솔트 마카다미아와 함께 치즈 프레첼, 가염 아몬드, 바질 페스토 크루통, 건조 체더치즈 등 5가지 프리미엄 재료로 구성했다.

GS25가 내세운 대표 상품인 ‘넷플릭스 콤보 팝콘’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시청자를 위한 상품이다. ‘정주행’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보는 문화를 일컫는 말로, 장시간 시청에 맞게 400g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봉지 팝콘 용량이 70~80g인 것과 비교하면 5배나 크다. 캐러멜 맛과 버터 맛으로 구성돼 ‘단짠’ 조합을 이룬다. 패키지에도 힘을 줬는데, 넷플릭스의 재생 버튼과 구간 이동 버튼을 모티브로 한 웃는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구간 이동 버튼 안에 숫자 25를 넣어 GS25만의 아이덴티티도 살렸다.

GS25는 이번 협업으로 넷플릭스 회원들을 단골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팬들에게 시청각적 즐거움은 물론 미각, 후각, 촉각적 즐거움을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표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넷플릭스 협업 상품은 GS25만의 상품경쟁력으로 넷플릭스 시리즈와 영화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며 “넷플릭스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협업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1만7000개 GS25매장과 우리동네GS앱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O4O(Online for Offline)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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