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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의식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장 “퇴직연금 자산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력”

기사입력 : 2023-06-12 00:00

(최종수정 2023-06-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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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퇴직연금 운용 패턴 전환 포인트”
“도입 취지 맞춰 고객별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

▲ 박의식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장이미지 확대보기
▲ 박의식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고객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주고, 수익률을 높여주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박의식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만으로는 국민들의 노후 소득 보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적연금의 대표 격인 퇴직연금을 통해 은퇴자산을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그룹장은 다음달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이 현재의 정기예금 중심의 퇴직연금 상품 운용 패턴을 바꾸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그룹장은 “현재는 가입자들이 디폴트옵션 제도를 이해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가입시키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7월 유예 기간 종료 이후에는 기존 가입자에 대한 고객관리와 미등록 고객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가입자별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와 함께 제도가 조기에 정착돼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생애 주기 전반의 고객별 은퇴자산 관리를 목표로 사업 영역을 연금 사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박 그룹장은 “그 첫걸음으로 연초 연금솔루션마케팅부를 신설하고, 공적연금 수급 고객에 대한 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은퇴·시니어 고객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수수료 면제 정책과 함께 은퇴자산의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IRP 운용 수수료 면제에 이어 자산관리 수수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사들이 IRP 계좌에 부과하는 연 0.1%~0.4% 수준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연금 실제 수령액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올 2월부터는 만 60세 이상 고객의 창구 이체 수수료도 전액 면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금융 서비스 확대와 시니어 고객 전용 특화 채널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그룹장은 “건강·취미·요양·재취업 등 비금융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 전용 특화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해 사업을 고도화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은 ‘꿈꾸는 연금, 행복한 인생’을 올해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박 그룹장은 “연금을 통해 고객들이 노후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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