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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네”…GS리테일, ‘어바웃펫’ 물류센터 닫고 수익성 강화

기사입력 : 2023-06-07 18:00

'어바웃펫' 물류센터 문 닫고 제3자물류로 변경 운영
최근 본격적인 할인행사 진행…소비자 반응 '긍정적'

어바웃펫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구명조끼 제품. /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어바웃펫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구명조끼 제품. /사진제공=GS리테일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플랫폼 ‘어바웃펫’이 전용 물류센터 문을 닫고 외주로 전환했다. 매년 적자규모가 커지면서 제 3자 물류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투자 대비 손실이 확대되는 데다 올해부터 GS4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가 어바웃펫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어바웃펫은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에서 운영하던 자체 물류센터 강서점의 문을 닫았다. 2020년 새벽·당일배송을 위해 GS리테일의 물류 전문 자회사 GS네트웍스와 손잡고 문을 연지 3년 만이다.

대신 제3자 물류(3PL)로 변경해 보관, 배송 업무를 진행한다. 제3자 물류란 회사에서 발생하는 물류를 외부 물류 전문 업체에게 아웃소싱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5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종합 물류터미널로 상품 보관·배송 업무를 이관했고,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에서 3PL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GS리테일의 이 같은 움직임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 어바웃펫 인수 이후 ‘만년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바웃펫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257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전년(151억원)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303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확장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일 적자지만 GS리테일은 펫 사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지분 확대는 물론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지난 2021년 출자와 대여로 어바웃펫에 약 17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1월에도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을 대여했다. 지분은 어바웃펫 최초 인수 당시 24.7%에서 현재 71.7%로 약 50% 가량 확대됐다.

특히 올해 허치홍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어바웃펫에 함께하면서 펫 사업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어바웃펫이 소비자를 위한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바웃펫이 진행하는 '타임딜' 행사. /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
어바웃펫이 진행하는 '타임딜' 행사. /사진제공=GS리테일
어바웃펫은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타임딜’ 행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행사 기간 매출 신장율이 행사 직전 동기간 대비 105% 올랐다. 고물가 시대에 사료와 간식 등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톡톡히 받았다.

이 같은 호실적에 어바웃펫은 ‘타임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각 제조처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반려동물 물놀이 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고,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달 24일과 25일에는 반려 동물용 우비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355% 신장했다.

최근에는 경남 거제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해수욕장 ‘거제댕수욕장(댕댕이+해수욕장)’을 오픈해 호응을 받자 관련 용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PB브랜드 ‘펫띵’의 구명조끼 상품을 준비했는데, 이 제품은 곽지윤 행동학 수의사와 공동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어바웃펫은 또 다른 PB상품인 ‘바른패드’ 누적 150만장 판매를 기념해 ‘바른따라 부산까지’ 기획전도 진행한다. 누적 판매량을 Km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 할 수 있는 거리로, 반려동물과 함께 가면 좋은 부산 여행지를 추천하는 내용과 상품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어바웃펫 MD는 “바캉스, 휴가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펫밀리(Petmily)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케어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반려동물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구명조끼 및 쿨조끼, 쿨스카프 등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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