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업계에 따르면 어바웃펫은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에서 운영하던 자체 물류센터 강서점의 문을 닫았다. 2020년 새벽·당일배송을 위해 GS리테일의 물류 전문 자회사 GS네트웍스와 손잡고 문을 연지 3년 만이다.
업계는 GS리테일의 이 같은 움직임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 어바웃펫 인수 이후 ‘만년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바웃펫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257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전년(151억원)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303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확장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일 적자지만 GS리테일은 펫 사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지분 확대는 물론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지난 2021년 출자와 대여로 어바웃펫에 약 17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1월에도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을 대여했다. 지분은 어바웃펫 최초 인수 당시 24.7%에서 현재 71.7%로 약 50% 가량 확대됐다.
특히 올해 허치홍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어바웃펫에 함께하면서 펫 사업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어바웃펫이 소비자를 위한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반려동물 물놀이 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고,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달 24일과 25일에는 반려 동물용 우비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355% 신장했다.
최근에는 경남 거제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해수욕장 ‘거제댕수욕장(댕댕이+해수욕장)’을 오픈해 호응을 받자 관련 용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PB브랜드 ‘펫띵’의 구명조끼 상품을 준비했는데, 이 제품은 곽지윤 행동학 수의사와 공동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어바웃펫은 또 다른 PB상품인 ‘바른패드’ 누적 150만장 판매를 기념해 ‘바른따라 부산까지’ 기획전도 진행한다. 누적 판매량을 Km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 할 수 있는 거리로, 반려동물과 함께 가면 좋은 부산 여행지를 추천하는 내용과 상품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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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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