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어바웃펫은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에서 운영하던 자체 물류센터 강서점의 문을 닫았다. 2020년 새벽·당일배송을 위해 GS리테일의 물류 전문 자회사 GS네트웍스와 손잡고 문을 연지 3년 만이다.
업계는 GS리테일의 이 같은 움직임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 어바웃펫 인수 이후 ‘만년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바웃펫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257억원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전년(151억원)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303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확장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허치홍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어바웃펫에 함께하면서 펫 사업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어바웃펫이 소비자를 위한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바웃펫은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타임딜’ 행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행사 기간 매출 신장율이 행사 직전 동기간 대비 105% 올랐다. 고물가 시대에 사료와 간식 등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톡톡히 받았다.
또 올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반려동물 물놀이 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고,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달 24일과 25일에는 반려 동물용 우비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355% 신장했다.
최근에는 경남 거제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해수욕장 ‘거제댕수욕장(댕댕이+해수욕장)’을 오픈해 호응을 받자 관련 용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PB브랜드 ‘펫띵’의 구명조끼 상품을 준비했는데, 이 제품은 곽지윤 행동학 수의사와 공동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어바웃펫은 또 다른 PB상품인 ‘바른패드’ 누적 150만장 판매를 기념해 ‘바른따라 부산까지’ 기획전도 진행한다. 누적 판매량을 Km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 할 수 있는 거리로, 반려동물과 함께 가면 좋은 부산 여행지를 추천하는 내용과 상품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어바웃펫 MD는 “바캉스, 휴가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펫밀리(Petmily)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케어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반려동물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구명조끼 및 쿨조끼, 쿨스카프 등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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