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 1분기 영업비용은 6084억원으로 전년 동기(4395억원) 대비 38.43% 증가했다. 그중 금융비용(조달비용)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1년 새(626억원) 113.46% 증가한 133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도 늘어났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1109억원에서 올 1분기 1624억원으로 46.44%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이란 부실화 우려가 있는 대출금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항목을 뜻한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1%에서 0.58%포인트(p) 상승한 1.58%를 기록하며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롯데카드는 올 2분기 교통카드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처분이익으로 2600억원 가량의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4월 초 호주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과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유동성 확보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등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리스크 매니지먼트 고도화를 통해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실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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