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삼표부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하나인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첫 사례로 유연한 제도와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민·관·전문가로 협의회가 구성돼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공모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 초청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이다.
공모 내용은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지(사업지 및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LEED 플래티넘 등급 기준의 계획 등 미래형 첨단산업 허브,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 조성이 목표다. 또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계획도 포함한다.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지난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하고 오는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삼표부지와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경 제안서를 접수해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삼표부지는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면서도, 민·관 협력으로 공모가 추진되는 만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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