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할인 멤버십 서비스를 넘어 기업들의 지식경영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기업은 ‘도서관이 살아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매하고, 인스타카드 멤버십 구독권을 임직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선물하는 것보다 더 큰 혜택이라는 게 인스타페이 측 설명이다.
인스타페이에 따르면, 회사 복지몰이나 카카오 선물하기 등에 빠지지 않는 책 선물은 정가제와 제한된 책 종류 등으로 인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이 다수 있었다.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사용할 시 눈에 띄는 할인율을 적용받고, 종이책 구독 서비스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2만원 멤버십을 구매한 학생은 대학 4년간 전공 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 해당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도서관이 살아있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혜택은 정가에서 25% 할인된 구매대금을 회사로부터 돌려받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회사 업무에 필요한 책을 구매해 읽은 뒤 회사 도서관에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다른 직원들이 중복으로 책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공유할 수 있어서다.
인스타페이는 이번 ‘도서관이 살아있다’ 프로젝트 시작 전 책 할인 멤버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올해 1월, 전공 책을 20% 할인하는 구독 멤버십 유니브(Uni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모든 책을 25% 할인하는 ‘멤버십 레귤러(Regular)’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는 20%까지만 할인된다.
인스타 멤버십 레귤러에 가입하면 종이책도 지식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된다. e북(E-book·전자책)과 함께 구독하면서 기프티콘처럼 선물하는 것만으로 사내 도서관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는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Library is a growing organism)인 동시에 지식이 소통하고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것을 알아채는 실마리”라며 “대화형 챗봇 ‘챗GPT’를 이용한 ‘InstAuthor’을 개시하면 사내뿐 아니라 인스타북스의 탈 중앙화 플랫폼과 통합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멤버십 리브(Lib.)에 가입하면 인스타북스 플랫폼에서 물류비 정도로 대여받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이용해 이미 대구와 서울에서 실험적으로 탈 중앙화 독립 카페인 빈즈 앤 북스(Beans & Books)를 운영하고 있다”며 “5월에 카카오 선물하기뿐 아니라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의 스마트 스토어, 쿠팡(대표 강한승닫기강한승기사 모아보기·박대준), G마켓(대표 전항일), 11번가(대표 안정은·하형일)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스타페이는 탈 중앙화된 모바일 결제와 상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스타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학생 전공 책을 20% 할인해 주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유니브를 전국 100여 곳 대학의 대학생에게 제공 중이다. 지난 2월엔 여의도 아카데미(대표 심정우) 등이 2000명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분야별 구독 멤버십 설문조사에서 넷플릭스(Netflix·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쿠팡 와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과 함께 ‘2023년 대학생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멤버십’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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