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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서 사외이사 추천 받는다…16일까지 후보 추천

기사입력 : 2023-05-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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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 의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방식 도입
사외이사 선임에 사내이사 참여 배제…외부 인선자문단이 1차 후보 심사
6월말 사외이사 선임…대표 후보자 7월말 확정 예정

KT 광화문 사옥. 사진=한국금융DB이미지 확대보기
KT 광화문 사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 이들은 후보 검증을 거쳐 오는 6월말까지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뉴 거버넌스 구축 TF(이하 TF)’를 구성했다.

TF는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 및 낙하산 인사 방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KT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TF는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국내외 통신사 및 소유분산기업 사례 검토, 글로벌 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을 통해 KT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TF는 5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지배구조 개선의 첫 단계이자 가장 시급한 과제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KT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 사진 제공=KT이미지 확대보기
KT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 사진 제공=KT


우선, KT의 경우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이날(8일)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은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8일부터 16일 13시까지다. 예비후보 추천에 대한 세부 사항은 K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되,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이는 외부에서 제기된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끝으로 TF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해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는다.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또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들을 전문성·독립성·공정성·충실성 측면에서 심층 평가하고 심사한다.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TF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오는 7월 확정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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