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취임 1주년 겸 한은 남대문로 본부 재입주를 기념해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와 적극적인 공조와 정책 조합을 하는데, 하반기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소신껏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 유효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기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총재는 "콜금리 등 초단기 금리는 역사적 바운더리(범위)에서 안 벗어났고, 통안채 1개월, 3개월물 금리가 많이 내려간 것은 어떤 면에서 그런지 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가는 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고 우리가 훨씬 폭도 작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시장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좋은 방안을 금융통화위원회와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도 견지했다.
통화스왑이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현재 채권국"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계속 이런(통화스왑) 얘기를 하면 밖에서 볼 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까봐 오히려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은 직원 처우 관련해서는 이 총재는 "한은 직원들이 자기 능력에 맞는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 그러나 공공기관이라는 한계도 있다"며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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