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SSAF에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과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SSAF는 지난해 12월 구성된 ISSB의 공식 자문 기구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중국‧일본 등 13개국 정부 또는 제정기구들로 구성돼 있다.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유럽연합 정상 회의(EC‧European Community),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주요 기관도 공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SSA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참관인(Observer)으로 참여한다.
이번 SSAF 첫 회의에선 ▲IFRS S1‧S2 제정 작업 진행 경과 ▲차기 기준 제정 주제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IASB의 회계기준 간 연계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차기 기준 제정 주제에 대한 논의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의견수렴 시 제기된 주요 쟁점은 재심의(Re-deliberation)를 거쳐 6월 말 최종 기준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 세계 금융당국 협의체인 국제증권 감독 위원회(IOSCO‧International Organis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에서 ISSB의 최종 기준을 검토한 뒤 ‘공식 지지’(Endorse)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발표 예정인 최종 기준은 S1과 S2에 관한 것이다. 지속가능성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기후 외 다른 친환경(E‧Environmental) 분야와 사회적 책임(S‧Social), 지배 구조 개선(G‧Governance)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 기준 제정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
ISSB에 따르면, 현재 생물 다양성과 인적 자본, 인권을 차기 기준 제정 주제로 고려하고 있다. 다음 달 차기 기준 제정 주제가 포함된 향후 3년간 작업계획을 발표하고,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SSAF의 첫 회의다. IFRS 재단과 SSAF 회원국 간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체결도 이뤄졌다. 해당 MOU는 IFRS 재단과 SSAF 회원국은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양질의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마련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SAF 회의는 한국이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해 ISSB 및 해외 국가들과 직접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통로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칙적으로 1년에 4차례 개최되는 이 회의는 7월 중(잠정)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ISSB 기준 제정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차기 기준 제정 주제와 그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의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등 ISSB 기준과 여러 주요 기준 간 상호 운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계기준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글로벌(Global‧전 세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국내도 2025년부터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공시 단계적 의무화를 앞둔 만큼 국내 ESG 공시기준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