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매출액 7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2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17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에는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2019년 5월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2위인 요기요보다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한 집만 배달해주는 ‘단건배달’과 적극적인 비용투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3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 배달시장은 배민이 70%, 요기요가 20%, 쿠팡이츠가 10%로 2위인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업계는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서비스로 인해 ‘출혈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라이더 확보 및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라이더를 확보할수록 배달서비스 품질이 높아지는 만큼 업계 경쟁은 치열했다. 그럼에도 쿠팡이츠는 ‘단건배달’로 단숨에 존재감을 확대했다.
이에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혜택’ 확대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와우 멤버십 신규 혜택으로 쿠팡이츠 할인을 추가했다. 와우회원은 쿠팡이츠에서 매 주문마다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와우할인 가능 지역은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로 한정됐으나, 반응을 지켜보면서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은 무료배송·무료반품 등 배송 혜택은 물론 별도 구독료 없는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 시청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회원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2021년 말 900만 명이던 회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00만명이 됐다. 이번 쿠팡이츠 할인 혜택 제공까지 더해진다면 회원수증가는 물론 충성고객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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