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은 T4K가 82kWh로, 48.6kWh급을 장착한 포터EV와 차이가 크다. 포터EV는 디젤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돼 많은 배터리를 실을 수 없는 한계로 보인다.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246km로 국내 인증받았다. 포터2(211km)보다 낫지만 배터리 용량만큼 차이를 내지 못했다. TK4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포터EV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한다. LFP 특성상 겨울철 에너지효율이 감소하지만, 정작 T4K의 저온 주행거리는 209km로 18% 줄어든다. 22% 줄어드는 173km인 포터EV가 감소폭이 더 크다.
편의기능도 T4K가 한 수 위다. GS글로벌이 운영하는 T4K 홈페이지 가격표를 살펴보면 차량의 옵션 구성 순서가 포터EV와 거의 일치해 비교하기 편하다. 회사측에서도 포터EV가 장악한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라고 보는 듯하다.
T4K는 포터EV가 장착한 사양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2.8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포터EV 10.25인치), 실내외 V2L, 전자식룸미러, 무선 스마트폰 충전패드 등 포터EV에는 없는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운전석 통풍시트, 동승석 에어백 등 포터EV에선 선택 구매해야 하는 옵션도 기본으로 넣었다.
T4K 출시가격은 4669만원이다. 포터EV 풀옵션 4614만원과 비슷하다.
국고보조금은 소형 전기화물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인 1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포터EV와 같은 규모다. 지자체 보조금은 360만~1150만원이다. 가장 많은 보조금을 주는 경남 거창에서 구매하면 실구매가격이 2319만원이다. 여기에 소상공인 지원금(360만원)까지 받으면 최저가는 195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단점은 국내 시장에선 검증되지 않은 모델이라는 점과 부족한 정비 네트워크다. 유통사는 전국 40개 이상의 경·정비 사업소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당장 수입물량도 많지 않다. 올해 판매목표는 3000여대인데 이는 포터EV 한 달 판매량과 비슷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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