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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심상치 않네” 롯데칠성 새로, 이달 누적 1억병 돌파 예상

기사입력 : 2023-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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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앰배서더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새로 앰배서더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가 이달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할 전망이다. 출시 후 채 10개월도 되기 전에 이룬 성과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이달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1억병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새로를 출시했다.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제로 슈거’가 국내 음료 시장 트렌드였기 때문일까.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올라탄 ‘새로’는 최근 주류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680만병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 1월 출시 5개월 차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높아진 인기에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지방 상권에서도 입점률이 계속 높아졌고 올해 2월부터는 월간 판매량 2000만병을 넘어섰다. 내부적으로 올해 6월경 1억병 돌파를 예상했으나 2개월이나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에 매출도 수직 상승 중이다. 지난해 9월 24억원에서 올해 1월 93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4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연간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류 부문 신제품 ‘새로’ 흥행에 따라 음료·주류 매출 모두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소주 중심의 외형 성장과 M/S(시장점유율) 확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흥행은 소주업계 새로운 흐름이다. 오랜 시간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독무대였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진로이즈백 소주 등 인기에 힘입어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60% 중후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새로가 흥행한 것이다. 이미 1등 기업이 시장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신제품이 출시와 동시에 이처럼 주목을 받는 건 이례적 일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 진로이즈백을 제로 슈거로 리뉴얼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흥행 비결로 차별화된 전략을 꼽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소주의 정형화된 마케팅과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진행한 전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적인 제품 패키지와 제로슈거 레시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가 찾는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로는 외형에서도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였다.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도 부각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3월부터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도현’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으며 이달 초에는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 제품을 선보였다.

추가 마케팅도 예정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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