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닫기최준우기사 모아보기)가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등 단기자금 차환발행 어려움으로 자금 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의 지원에 나선다. PF-ABCP는 부동산 PF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는 통상 3개월 만기의 기업어음이다.
16일 HF공사는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정부 대책인 ‘2023년 경제정책방향’의 발표일인 2022년 12월 21일까지 자금을 조달한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HF공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이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총 1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HF공사는 원활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청 시기와 보증비율을 확대한다. 토지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승인 시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 대상이다. 또한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함으로써 대출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다만, 정상 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
최준우 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 차환 리스크를 해소해 PF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방지 및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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