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비욘드 조닝 관련 용역을 착수한다. 비욘드 조닝은 미래 융복합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울형 도시계획체계로 제시된 개념이다. 현재 용도지역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생활양식 및 미래 도시 공간을 유연하게 담아낸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용산정비창 일대에 비욘드 조닝을 적용, 용적률 1500% 이상 초고밀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싱가포르 해외 출장 중 '마리나 원'에 방문해 세운지구에도 비욘드조닝 적용 이에 비욘드 조닝 대상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세운지구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토교통부도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동감, 지난 1월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3가지 공간혁신구역(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을 도입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유연한 도시계획을 통해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착수하는 것이 골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비욘드 조닝을 통해 토지이용 유형, 용도, 밀도, 건축물 형태 등이 다채롭게 조합되는 미래 도시, 서울을 실현해갈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메가시티 서울에 걸맞은 도시계획 혁신에 대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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