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6일 업계에 따르면, KT(대표 구현모닫기
구현모기사 모아보기)는 오는 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28일 차기 대표 후보자 심사 대상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매스총괄(사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등 총 4인을 발표했다. 이들 모두 전현직 KT 임원 출신으로, 업계에서 예상했던 정치권 인물은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같은날 대통령실도 “공정·투명한 거버넌스가 안되면 조직 내에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일어나고, 그 손해는 국민이 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현 정부가 KT 출신으로만 구성된 후보자 4인에 불편한 내색을 드러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당초 예정대로 내일(7일) 후보자 심사 면접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금껏 인선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일 최종 후보자 발표에도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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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 일정도 당초 29일에서 이틀 미룬 31일로 연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KT는 정기 주총 연기 가능성에 대해 "정기 주총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KT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지분율이 약 8.53%다. 이어 신한은행이 약 5.58%, 현대차그룹이 약 4.69% 등이다.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4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연금은 심사 대상자 발표 이후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지 않고 있지만, 그간 KT 대표이사 선임때마다 불만을 표했던 만큼,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KT와 7500억원 규모의 모빌리티 혈맹을 맺으며, KT 우호 지분으로 평가돼왔다. 또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금융 혈맹을 맺은 신한은행도 우호 지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어 어느 쪽으로 표결을 던질지는 미지수다.
현대차와 신한은행이 ‘찬성’ 표결을 던지면 대표이사 후보자는 결정된다. 반면, 현대차와 신한은행이 ‘반대’표를 던지거나 ‘기권’하면 안건은 부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해외 투자자 및 소액주주 대다수가 찬성 표결을 던지지 않는 이상 통과가 어려워진다.
만일 안건이 부결된다면, KT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현재 KT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현모 사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이로써 차기 대표이사가 확정되기까지 KT는 경영 공백의 길을 걷게 돼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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