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난 6만1252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23.7% 증가한 6만869대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현대차가 강했던 세단 부문에서 기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형 세단에서는 5146대가 판매된 기아 K5가 현대 쏘나타(4307대)를 눌렀다.
소형 세단 현대 엑센트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단종이 결정됐다. 경쟁차인 기아 리오(프라이드)는 올 상반기 풀체인지를 앞두고 미국 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는 2385대가 판매됐다.
SUV는 백중세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준중형과 중형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이겼다. 현대차는 투싼(1만4031대)이 2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싼타페가 799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 스포티지는 1만117대, 쏘렌토가 7012대로 현대차 경쟁차종에 밀렸다.
현대차 코나는 6080대로 소형SUV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이외에는 기아 셀토스 3744대, 기아 니로 3378대, 현대 베뉴 2537대를 기록했다
다만 대형SUV에서는 미국 생산차종인 텔루라이드(9023대)가 수출차량인 팰리세이드(6742대)를 압도했다.
전략차종은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2868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박스카 쏘울(5233대), 미니밴 카니발(2460대) 등이 활약했다.
전용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5가 2074대와 기아 EV6 12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39%씩 감소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풀이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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