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인 주식회사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연구하게 될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하다. 현재 성장하고 있는 1세대 대체육인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 비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육류와 유사한 풍미를 재현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2022년 '기후위기로 부상한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17년 약 89억 달러에서 2029년 336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배양육은 2040년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은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심플플래닛과는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하며, 풀무원은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비롯해 양사는 배양육 소재를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규제 승인과 관련한 업무 협력을 함께 한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이번 심플플래닛과의 기술 제휴로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배양육 분야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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