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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배양육 제품화 목표” 풀무원, ‘심플플래닛’과 MOU 체결

기사입력 : 2023-0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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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 확보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가운데)과 심플플래닛 한동오 총괄 운영 책임자(사진 왼쪽 첫번째), 심플플래닛 유기현 연구소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가운데)과 심플플래닛 한동오 총괄 운영 책임자(사진 왼쪽 첫번째), 심플플래닛 유기현 연구소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풀무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배양육 개발기업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은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인 주식회사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심플플래닛(대표 정일두)은 축산 배양육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세포 관련 핵심 기술을 통해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함께 연구하게 될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하다. 현재 성장하고 있는 1세대 대체육인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 비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육류와 유사한 풍미를 재현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2022년 '기후위기로 부상한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17년 약 89억 달러에서 2029년 336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배양육은 2040년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풀무원은 지난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식물성 대체육과 함께 동물성 배양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미국 해산물 배양육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 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풀무원은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심플플래닛과는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하며, 풀무원은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비롯해 양사는 배양육 소재를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규제 승인과 관련한 업무 협력을 함께 한다.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식물성 대체육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어 실제 고기의 식감과 풍미, 영양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상품화도 진행한다. 풀무원 ‘지구식단’에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기술을 접목해 품질을 개선한 신개념 먹거리를 개발한다는 취지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이번 심플플래닛과의 기술 제휴로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배양육 분야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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