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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권영식, 2분기부터 신작 출시…中 진출로 실적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23-02-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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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매출 역대 최대치…영업익은 10년 만에 적자전환
"신작,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선택과 집중으로 위기 극복"
2분기부터 신작 출시 및 중국 재진출…턴어라운드 기대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지난해 신작 부진으로 10년만에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69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넷마블의 연매출은 2조6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0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넷마블이 연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한 해는 다수의 신작 실패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 및 철저한 비용관리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 연간 실적 추이. 자료=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연간 실적 추이. 자료=넷마블
해외 매출은 4분기는 5810억원, 연간 누적으로는 2조 248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p(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북미의 경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장르별로 보면, 4분기 캐주얼 게임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RPG가 27%, MMORPG가 16%, 기타가 9% 순으로 뒤를 이었다. RPG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신작이 출시되는 올 2분기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 CFO는 “상반기 라인업은 2분기에 집중돼 있고, 1분기엔 특별한 신작이 없어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해 하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 TPS MOBA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TPS MOBA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하반기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의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권 대표는 “2분기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을 론칭하고, 3분기에는 아스달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4종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난해 12월 얼리액세세를 출시해 지금 정식 론칭을 준비 중이다. 좋은 지표를 확인한 다음 정식 출시하겠다”고 했다.
△ 넷마블이 공개한 ‘A3:스틸 얼라이브’의 플레이 영상.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 넷마블이 공개한 ‘A3:스틸 얼라이브’의 플레이 영상. /사진=넷마블
또 2분기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은 4종의 게임(제2의 나라, 스톤에이지, 샵타이탄, A3:스틸얼라이브)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게임 4종의 퍼블리셔는 모두 다르다. 텐센트 외 나머지 퍼블리셔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개가 어렵다”며 “2~3분기엔 ‘스톤에이지’와 ‘샵타이탄’,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하고, ‘제2의나라’는 4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별 현지화 전략도 발표했다. 권 대표는 “A3:스틸얼라이브는 이전에 현지화 진행 도중 판호가 연기돼 중단했었다. 나머지 부분은 다시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게임 자체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이를 극대화시켜 중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신석기시대’의 경우 IP는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은 중국 개발사가 맡았다. 이에 따로 현지화 작업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샵 타이탄’에 대해선 “이미 중국서 테스트를 마쳤고, 결과도 좋았다”며 “판호가 없어 서비스를 못하던 상황이었다. 특별한 현지화 전략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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