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이 지난 1월에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몇 시간 뒤에는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에서도 평가 1위로 선정됐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같은 날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하며 트리플 수주에 성공했다.
GTX-B 노선은 예상계약금액 3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 구간 내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우건설은 민자구간과 연결되는 재정구간 사업에서도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는 덕평SLC(주)가 발주한 공사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29만8401㎡ 규모의 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0㎞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이 수주를 통해 총 88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3건의 사업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1월에만 토목사업본부에서 1조 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토목분야에서 올해 수주 목표를 1조 8000억으로 계획했으나, 1월에만 절반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며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시장 상황을 대비하여 국내‧외 인프라 사업과 해외사업에 대한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러한 회사의 노력으로 연초부터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 및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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