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 작년 당기순익은 -640억원으로 2021년(-466억원) 보다 적자폭이 174억원 늘어났다. KB생명은 그동안 IFRS17 대비 차원에서 순익보다 신계약 확보에 주력해왔다. KB생명은 '3개년 계획'으로 3년 간 GA 영업에 집중하며 신계약 규모를 늘려왔다. 신계약 확대를 위해 수수료 등 비용을 늘리다보니 순익에서는 사업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GA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KB생명이 GA 월 실적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KB생명이 주력한 상품은 7년 단기납 '7년의 약속'으로 7년만 납부해도 환급률이 100% 이상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상품이었다. KB생명 '7년의 약속'을 벤치마킹해 신한라이프, 삼성생명, KDB생명 등 여러 생보사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이후 7년납 종신은 생보사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KB생명이 푸르덴셜생명보다 순익, 자산, 건전성 등에서는 밀리지만 신계약 중심 전략으로 푸르덴셜생명보다 초회보험료가 높게 나타난다.
IFRS17 첫 성적표에 KB생명 적자가 이익으로 전환된다면 신한라이프 이익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2021년 신한라이프 순익은 391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푸르덴셜생명 당기순익은 2503억원을 기록했다. KB생명 적자 규모 1338억원을 단순 더하면 3841억원이 된다. 푸르덴셜생명이 과거 저축보험이 적고 CSM이 높은 종신보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IFRS17 에서는 이익규모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통합 생보사 KB라이프생명은 ‘고객 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중장기적 목표로 정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생명 방카슈랑스 채널,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채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주력 상품으로 푸르덴셜생명에서 출시한 '역모기지 종신'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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