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7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2022년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7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189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1066억원) 대비 75.3%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KB국민카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YTD(연초 대비 증감율) 변동 없이 0.96%를 기록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작년 대비 감소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지난해 12월 말 NPL커버리지 비율은 YTD 12.6%p 하락한 335.6%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선 영업이익과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31억원으로 전년(5724억원) 대비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63%) 대비 0.29%p 하락한 1.34%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9.6%) 대비 1.3%p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영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신용판매 자산은 22조5284억원으로 전년(20조7148억원) 대비 8.76% 늘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 및 기타 자산은 4조4923억원으로 전년(4조4623억원) 대비 0.67%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년(5조8214억원) 대비 7.3% 늘어난 6조2491억원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전년(1조1531억원) 대비 7.31% 늘어난 1조2374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등 차입금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했다. 2021년 3775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은 지난해 5096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 역시 전년(2조3778억원) 대비 8.7% 증가한 2조583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3억원 감소했다"며 "이는 희망퇴직 등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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