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이 도입된 상황에서 영업 실적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확보해야하는 만큼 GA 판매 확대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을 시작으로 우량 GA를 중심으로 GA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에이플러스에셋과 시범적으로 GA 판매제휴를 맺고 연금, 변액보험,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라며 “우량 GA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영업채널에서는 GA로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임영호 대표는 “현재의 강점인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업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하는 동시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TM 채널과 GA로 구성된 New biz 채널의 안정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디지털에 익숙한 MZ 세대 손님 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온 디지털 채널 역시 업그레이드하여 전통적인 영업채널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보험영업 대부분이 GA로 기울어진 만큼 GA 채널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험시장 GA 영업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차별화된 상품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휴 첫 상품 연금…방카 의존도 낮추기
하나생명은 본격적으로 GA 채널 진출을 위해 에이플러스에셋와 제휴해 추이를 보고있다. 하나생명이 에이플러스에셋과 처음 판매한 ‘무배당 A+와 하나로 연결된 변액연금보험’으로 변액연금보험에서는 최대 단리 7%를 보증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2년이상~5년 미만에는 2% 보증이율을, 5년이상 10년 미만에는 3%,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4%,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5%, 20년 이상 25년 미만은 6%, 25년 이상은 7%를 보증해준다.
이 상품은 출시 당시 연금개시 후 최대 20년간 확정 연금액을 지급하고 최저연금기준금액 25년 이상 납입했을 경우 최대 7%를 보증해준다. AI-EMP펀드운용과 채권형 의무투입비율을 30%로 최소화했다.
2022년 9월 26일 기준 AI글로벌주식형편드 연 환산 수익률이 7.47%로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입나이 40세 남자 기준 연금 개시 60세, 10년 30만원 월납으로 투자수익률 2.25%를 가정했을 때 납입 8년 차에 환급률 100.9%, 9년에는 102.2%, 10년 103.5%, 15년은 113.2%, 20년은 123.9%가 예상된다. GA채널에서 노후대비 연금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플러스에셋 제휴 이후 하나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변액 상품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9월 대리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전혀 없었으나 에이플러스에셋과 제휴한 이후 10월, 11월에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10월 하나생명 변액보험 대리점 채널 초회보험료는 13억8800만원, 11월은 28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변액보험 11월 초회보험료는 1501억4600만원, 10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433억6700만원을 9월 초회보험료는 1386억4700만원을 기록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생명 작년 9월 전체 신계약은 1780억270만원, 10월 전체 신계약은 2255억9900만원, 11월 전체 신계약은 3112억5100만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과제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아 저축성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했다는 데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방카슈랑스 채널은 보장성보험보다는 저축성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IFRS17 하에서는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잡히므로 하나생명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다.임영호 대표도 “지난 10년간 하나생명은 보장성보험 위주로 주력상품을 재편하는데 집중함으로써 방카슈랑스 보장성 판매 선두에 올라서는 수준으로 변화했다”라며 “변액보험 확대 노력과 더불어 연금상품을 추가하여 상품포트폴리오 구성에 기초를 다졌다.
이를 통해 하나생명을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종합생명보험사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생명은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무)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은 필요한 보장을 직접 골라 설계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 4개월만에 1만건이 판매돼 인기몰이를 했다.
‘(무)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은 심장, 뇌, 간, 폐, 신장 중 내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각 신체 부위별 질병을 심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누고 단계별로 차등하여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처음에 1단계 진단으로 진단자금을 받고, 후에 2단계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2단계 진단자금을 추가로 받는 식이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장기간은 20년으로 1년에 한번 보험료를 내는 연납과 총 보험료를 한번에 내는 일시납 중 선택이 가능하다.
40세 여성이 모든 보장을 선택하고 가입금액 1000만원을 선택했을 때 연납 보험료 14만3900원으로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중기이상 만성간질환, 말기 만성폐질환, 말기신부전증 진단 시 각각 2000만원씩 보장이 가능하다.
‘(무)e우리아이보장보험’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ADHD, 중증 틱장애 등 행동 발달 장애 진단 급부를 제공하고,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 디지털에 익숙한 자녀를 위한 스마트폰 관련 질환 등 신규 질병을 보장해준다.
이 상품도 아이에게 필요한 보장을 선택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생명에서 인기몰이를 한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은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제24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하여 우수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약관이나 상품설명서의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로, 전문 평가위원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를 중심으로 약관 등을 평가한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위원회는 암보험을 판매하는 21개 생명보험회사를 대상으로 회사별로 1개씩 평가 대상 보험상품을 선정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일반인 평가를 합산하여 최종 점수를 산정하고 등급을 결정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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