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년 연속 해외수주 실적 1위 저력에 힘입어 삼성물산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는 등 전년대비 3조원 이상 늘어난 매출로 실적 신바람을 냈다.
전체 부문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낸 곳은 건설부문이었다. 건설부문은 삼성물산의 전통적인 캐시카우로 꼽혔지만, 2021년 3분기에는 탈석탄 선언으로 인한 일회성 공사비 증가가 반영되며 영업손실을 겪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신규수주는 목표치를 21%나 초과 달성하며, 실적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던 바 있다.
이 같은 자신감에 힘입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875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조6000억원, 6240억원이나 늘어난 실적으로 전체 부문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것이 8월에 카타르에서 따낸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이었다. 해당 사업은 사업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비만 한화로 약 8000억원 규모다. 이보다 앞선 2월에는 베트남에서도 60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정부의 원전 친화 정책도 삼성물산의 실적 견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년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공정이 본격화 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 이 지속 추진됐다”며,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홈플랫폼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고수익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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