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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끝, 재도약 시작” 롯데면세점, 국내외 면세 운영권 ‘쌍끌이’

기사입력 : 2023-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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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성공

롯데면세점 해외 점포 모습./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 해외 점포 모습./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이 팬데믹에 따른 오랜 침체를 끝내고 재도약하고 있다.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뿐 아니라 해외 면세점 운영권을 연이어 획득하며 빠르게 사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3월 1일부터 최대 10년 동안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제주공항점 운영에 나선다. 매장 면적은 총 544.79㎡(165평)으로 화장품, 향수, 주류,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제주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제주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은 높은 상징성을 지닌다. 추후 국제선 항공편이 회복되고 단체관광객이 제주를 찾기 시작하면 공항면세점 매출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과 김포, 김해에 이어 제주까지 국내 주요 국제공항 4곳에서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 등 시내점 4개,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호재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며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세계적 면세사업자들이 각축을 벌이는 호주와 뉴질랜드 면세시장에서 심사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롯데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멜버른공항점 운영을 개시한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을 합쳐 총면적 3592㎡(1,090평)로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이어 2번째 규모이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추후 5800㎡(1,755평)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 원의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과 싱가포르, 미국 괌과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주요 거점 국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온라인 플랫폼 역량, 상품(MD)소싱 경쟁력 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시드니 시내점을 출점하는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면세사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전략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 공항점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한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지만 2021년 말부터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선도적으로 엔데믹을 대비했다. 연간 1200만 명의 출국객이 이용하는 간사이국제공항점 점포를 2021년 럭셔리 매장으로 리뉴얼했으며 지난해 호주 시드니와 베트남 다낭에 시내면세점을 신규 출점하기도 했다.

이에 2022년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40% 증가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호주 멜버른공항점뿐만 아니라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출점 또한 예고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멜버른공항에 이어 제주공항 면세사업권까지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오프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롯데면세점은 성공적인 매장 오픈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제주 시내점과 연계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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