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미르4’가 지난해 글로벌 P2E(Play to Earn) 모바일 수익 랭킹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미르4’는 지난해 NFT와 암호화폐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 중 수익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0년 11월 ‘미르4’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당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기준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2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는 NFT와 DRACO(드레이코) 토큰이 적용된 글로벌 버전의 ‘미르4’를 선보였는데, 출시 당일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운로드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20만명을 기록,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40만명을 넘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르4’는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1억4000만달러(약 1725억원)을 달성했다.
센서타워는 “‘미르4’의 NFT, 암호화폐 기능은 글로벌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지난해 4월부터 iOS에서는 해당 기능이 없음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라며 “누적 매출에서 증가하는 해외시장 비중은 글로벌 버전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누적 매출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1월 15일 기준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은 65%까지 올라섰다.
국가별 매출을 보면, 미국이 1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국(15.6%), 필리핀(13.7%), 한국(13.2%), 브라질(8.1%)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NFT, 암호화폐 없이 인앱결제로만 거둔 수익이다.
센서타워는 “미르4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매출 비중 1, 2위에 오르며 MMORPG로서 서구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유저가 가상 자산에 대한 실제 소유를 얻을 수 있으며, 퍼블리셔나 개발자 간섭 없이 NFT와 암호화폐를 거래·양도할 수 있다는 것이 서구권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31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해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미르4’와 함께 글로벌 버전의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을 통해 글로벌 P2E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 신작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MMORPG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된 바 있다. 글로벌 버전은 오는 31일 한국과 중국 등 일부를 제외한 170여개국에 출시되며, 12개 언어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요소가 접목돼있다. 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비롯한 미르M의 토크노믹스(토큰 경제)가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P&E(Play and Earn)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르M과 미르4 두 게임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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