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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앞 노점상이 변신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22-12-20 07:50

(최종수정 2022-12-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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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명동 상권 부흥에 심혈 기울여"

이효완 롯데백화점 전무가 개인 SNS를 통해 롯데백화점 본점 앞 노점상 점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제공 = 이효완 전무 인스타그램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이효완 롯데백화점 전무가 개인 SNS를 통해 롯데백화점 본점 앞 노점상 점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제공 = 이효완 전무 인스타그램 캡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화려한 연말 장식으로 꾸며진 명동 일대. 반짝이는 조명들 사이에서 차가운 회색빛이 아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랩핑(Wrapping)된 노점상들이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올해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진행하며 백화점 앞 소상공인 가판대에도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인 'Christmas Dream Moments'를 적용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앞 소상공인 가판대에도 이번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를 적용해 상권 내 소상인공과의 상생과 명동 상권 부흥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롯데백화점 주관하에 동의한 분들에 한해 진행됐으며 참여하신 소상공분들은 물론 고객들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 노점상 래핑 모습./ 사진촬영 = 홍지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본점 앞 노점상 래핑 모습./ 사진촬영 = 홍지인 기자
노점상 상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수년째 노점상을 운영 중인 A씨는 “롯데백화점이 11월 중순쯤 무료로 붙여주고 갔다”며 “붙인 게 더 보기 좋아서 행사 기간이 끝나도 안 땠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장식 후에 사람이 늘어 장사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연말 장식을 보기 위한 인파가 연일 백화점 근처를 가득 채우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 관람과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자 롯데백화점은 안전 관리를 위해 관련 인력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안전 관리를 위해 30명 이상의 인력을 보행자 동선과 건너편 등에 탄력적으로 배치해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마켓을 입장하기 위해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촬영 = 홍지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마켓을 입장하기 위해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촬영 = 홍지인 기자
연말 장식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 행렬은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몰 내 전시·판매 공간과 외부 야외 전시공간에는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여성 B씨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줄이 엄청 길다”며 “그래도 쇼핑하고 바깥에서 예쁜 회전목마도 타고 구경도 하고 연말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와 트리./ 사진제공 = 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와 트리./ 사진제공 =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의 이번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Christmas Dream Moments'로 고객들이 꿈 꿔왔을 법한 꿈같은 크리스마스를 구현했다. 본점 외벽에는 100m 이상의 파사드를 3층 높이로 구축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파사드에 설치된 쇼윈도와 영플라자의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함께, 핀란드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인 ‘똔뚜’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앞 샤롯데 가든./ 사진촬영 = 홍지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잠실 롯데월드몰 앞 샤롯데 가든./ 사진촬영 = 홍지인 기자
잠실 롯데월드몰은 '모두가 꿈 꿔온 크리스마스'를 현실로 구현해냈다. 약 1100평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는 내년 1월29일까지 샤롯데 가든으로 변신해 초대형 크리스마스 가든을 선보인다.

샤롯데 가든에는 1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5000여 개 조명으로 장식했고, 트리 안엔 거울이 가득한 ‘미러 룸’이 있다. 트리 옆쪽엔 산책을 겸할 수 있는 ‘미로정원’까지 마련했다. 특히 잔디광장에 설치한 회전목마가 눈에 띈다.

백화점 매장 곳곳에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송지혜(Daria Song)' 작가와 협업한 라인 드로잉 등으로 장식해 롯데백화점에 머무는 내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약 1년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상권을 중심으로 비주얼부문팀이 주관하고 마케팅부문 등이 협업해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백화점 업계에서 비주얼·디자인 영역을 개별 부문으로 운영하며 담당 임원이 있는 곳은 롯데가 유일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동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외국 방문객들을 포함해 고객들에게 일상 속 감동과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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