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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파고에…현대차 52주 신저가 터치, 기아도 약세

기사입력 : 2022-1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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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혜택' 빗겨나…기관·외인 순매도
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302.9원 마감

서울 서초 현대차, 기아 본사 사옥 전경 / 사진제공= 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 현대차, 기아 본사 사옥 전경 / 사진제공= 현대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가 부각되면서 현대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장재훈, 이동석)와 기아(대표 최준영,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주가가 19일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15% 하락한 15만9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장중 15만7500원을 터치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2.65% 하락한 6만2400원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이날 기관(-326억원), 외국인(-188억원)은 현대차를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513억원)은 순매수했다.

기아에 대해서도 기관(-238억원), 외국인(-160억원)은 순매도하고, 개인(400억원)은 순매수했다.

이날 업종 별 시세에서 자동차(-2.24%)는 하락 업종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코스피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현대차, 2위는 기아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상위종목 1위도 현대차였고, 3위는 기아였다.

반면 개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현대차, 기아가 나란히 올랐다.

증시 투자자들은 한국 완성차 업체들이 IRA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IRA에 서명했으며 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북미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세액공제)을 주고, 수혜 대상 광물자원은 미국 혹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인 우방국에서만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중국을 배제하려는 조치이지만 다른 안보 동맹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IRA 가이드북에서 미국에서 최종 조립한 제품에 한해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적용한다는 원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모델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서 미국 보조금 혜택에서 빗겨나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3%) 하락한 2352.17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244억원), 개인(-175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282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12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3%) 하락한 717.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316억원), 개인(-35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400억원)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4조8460억원, 코스닥 4조3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02.9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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