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함유근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이종백 사외이사,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추위는 그 간 몇 차례 회의를 열어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당초 농협금융 안팎에선 지난해 1월 취임한 내부 출신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해왔다. 최근 들어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분위기가 뒤바꼈다. 차기 회장에는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전 국무조정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캠프 좌장을 맡아 정책 작업에 관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경제부총리와 산업은행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관료 출신 회장을 기용해왔다. 농협맨 출신인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면 신동규(행시 14회) 2대 회장, 임종룡(행시 24회) 3대 회장,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행시 23회) 4대 회장,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행시 27회) 5대 회장까지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손 회장은 신 초대 회장 이후 두 번째 내부 출신 인사다.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이 오는 2024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금지한 농업협동조합법 규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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