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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정창선·정원주, 지방 건설사서 글로벌 기업가 ‘우뚝’

기사입력 : 202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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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승부수 적중, 자산규모 2배 넘게 급증
해외 곳곳 누비는 정원주, 신시장 개척 선봉

중흥 정창선·정원주, 지방 건설사서 글로벌 기업가 ‘우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 서열 20위 안에 진입하겠다.” 2020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정창선닫기정창선기사 모아보기 중흥그룹 회장이 내건 공약이다. 그에 걸맞게 중흥그룹은 올해 2월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며 2022년 재계서열 2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 인수 전 9조2000억원 규모였던 중흥건설의 자산총액은 올해 20조300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나며 단숨에 재계서열 27계단을 뛰어올랐다.

대우건설 인수 전까지는 지방 건설사에 지나지 않았던 중흥건설은 이후 대우건설과 함께 해외 곳곳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초 예상됐던 바와 같이 중흥그룹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해외건설 사업 경험을 대우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극복해나가며 활발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내부에서도 검증된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 대우건설 사장의 수완과 더불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또한 직접 현장을 찾으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활로 뚫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글로벌 기업가’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정원주 부회장을 포함한 실무진들을 미국 텍사스주에 파견, 신규 주거사업에 대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한승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과 루이스빌시 T. J. Gilmore 시장이 서명한 MOU에서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업과 관련해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빠른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텍사스 주 내 오스틴(Austin)시, 프리스코(Frisco)시와 록허트(Lockhart)시, 캐럴턴(Carrolton)시를 잇달아 방문하여 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지역의 신규 개발사업이 가능한 부지와 현지 여건 등을 직접 확인키도 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으로 통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는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현지에 직접 방문해 현지 고위 인사들과 실무진 등을 만나며 해외 신규사업 진출 확대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접견,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등 필리핀 투자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국내로 내한한 세계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사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에는 정 부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까지 최종 계약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NNPC사의 자회사인 KRPC(Kaduna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이다.

정 부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24일에는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을, 30일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 dow)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을, 지난 6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주석과 개별면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각국 정상 및 실무진들을 만나며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정 부회장은 제 13대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자리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차기 회장직 선출이 유력해진 상태다.

대우건설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해외 투자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해 해외사업에 힘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개발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해외사업 유관팀과 해외건축팀 등 기술역량을 결집해 효율적인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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