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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법안 부결, 한국전력 전기료 인상 불가피"

기사입력 : 2022-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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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 상승 모멘텀" 해석

한국전력공사 / 사진출처=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갈무리(2022.12.0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 사진출처=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갈무리(2022.12.0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전력공사채(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데 대해 증권가는 9일 한전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주가 상승 재료로 해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결국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전 주가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SK증권은 한전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50원/kWh 전기요금을 올려야한다고 추산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채 발행 차질 발생 시 필수적인 자금 조달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2022년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금 부족분의 대부분은 한전채 발행을 통해 충당해 왔으며 올해 중 23조원 이상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한전채 발행 한도가 92조원 수준으로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말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반영되면서 적립금이 감소하게 되면 현행 한전채 발행 한도가 유지될 시 내년 중 추가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정 연구원은 "시차를 감안할 때 2023년 상반기까지 전력조달비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면서 한국전력의 영업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외부에서의 자금조달 수요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전력은 연말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약 2조원의 차입금을 늘릴 예정이나, 필요한 자금을 모두 조달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자금 투입 또는 전기요금의 대규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KB증권도 전기요금에 올해 평균 연료비단가와 환경관련비용을 반영(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조정)하는 원칙이 적용된다면 내년 2023년에는 50원/kwh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평균 전기요금이 116원/kwh 수준임을 감안 시 인상 요인을 한 번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나, 외부에서의 자금 조달 수단이 제한되면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자체적인 현금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몰려 부결됐다.

한국전력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9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5.43% 상승한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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