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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승진…‘고객경험 혁신' 강화

기사입력 : 2022-1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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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023년도 임원인사 단행
미래준비·고객경험 혁신에 전사 역량 결집
CX센터 신설…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 강화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한국금융DB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배두용)가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 달성한 점을 인정 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초점을 뒀다. 미래 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단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2023년 임원인사 단행…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승진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LG사이언스파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각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 사장은 1989년 입사 후 R&D(연구개발),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올해 전장사업의 흑자전환을 주도한 점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 부사장은 전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준비 강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그는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전략 강화, 매출 확대 등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이철배 CX센터장은 고객경험 기반 디자인 트렌드 발굴 및 디자인 정체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CX센터장으로서 고객경험여정 전반을 총괄하며 고객경험 혁신 강화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과 이천국 유럽지역대표(부사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과 이천국 유럽지역대표(부사장). 사진=LG전자
이천국 유럽지역대표는 유럽지역 내 중장기 계획에 기반한 일관성 있는 브랜드 빌딩에 기여, 정규황 중남미지역대표는 선택과 집중 통한 육성사업 활성화 및 사업기회를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LG사이언스파크 소속)는 전략적 관점에서 유망 벤처를 발굴, 투자해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안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북미 전략 거래선과의 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장사업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황원용 상무(VS북미법인장)와 △TV 중심 칩 포트폴리오를 가전, 전장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한 김진경 상무(CTO SIC센터장) 등은 전무로 승진했다.

1983년생 최연소 상무 탄생…30대 젊은 조직으로 혁신·변화 주도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X)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30대 젊은 임원을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정훈 전문위원은 1983년생으로 LG 계열사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생활가전 및 LG 씽큐 앱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 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이끌어내 수석전문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고객경험 혁신 강화”…CX센터 신설, 센터장에 이철배 부사장
이철배 CX센터장(부사장).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철배 CX센터장(부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사업본부 중심의 속도감 있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또 정예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본부의 성장 및 기능별 육성을 지원하고 전사 차원의 미래준비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 Customer Experience Journey)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한다. 센터장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맡는다.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는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CX센터로 이관한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LG ThinQ)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한다. 플랫폼사업센터는 지난해 7월 신설돼 데이터 기반의 LG전자 팬덤 창출을 주도해 왔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변경한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공급망 관리)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4개 사업본부 단위 책임경영체제 강화”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각 본부 별 미래 역량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운영한다.

셍활가전을 담당하는 H&사업본부는 개별 제품의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TV·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 간 효율 및 시너지를 강화한다.

전장을 담당하는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 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SCM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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