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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내년 보험업계 성장성 둔화‧수익성 정체‧저하 [금융연 2023 전망]

기사입력 : 2022-11-08 15:17

(최종수정 2022-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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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저축보험·변액보험의 실적 부진 예상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성장세 약화‧신규 보험 가입 감소 현상 예측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정체‧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한국금융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정체‧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내년 보험업계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정체‧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2023년 경제전망,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은행산업 및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와 전망, 보험‧비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으로 구성됐다.

이석호 보험연금연구실장과 이수진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이 진행한 보험‧비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섹션에선 보험업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살펴봤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명보험은 경제‧금융환경 변동성‧불안정성 확대,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성장세 약화‧신규 보험 가입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금융연구원은 두 업계 모두 수익성이 정체‧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저축보험·변액보험의 실적 부진과 보증준비금 부담 확대, 채권 처분익 감소 현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도 펜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종료와 경제정상화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사라졌으며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영업손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탰다.

정책서민금융의 체계적 대응도 강조했다. 물가‧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등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서민금융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민간서민금융의 위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책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정책서민금융 지원에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민간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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