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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 상회" 롯데쇼핑, 2022 3Q 영업익 1501억…전년 比 418.6%↑

기사입력 : 2022-11-04 16:36

(최종수정 2022-1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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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외 사업부들도 실적 호조…영업이익 2개 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 상회

롯데쇼핑 2022 3분기 실적 표./ 사진제공 = 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쇼핑 2022 3분기 실적 표./ 사진제공 = 롯데쇼핑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쇼핑(대표 김상현)이 백화점과 마트 호조에 힙입어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을 400%이상 성장시켰다.

롯데쇼핑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6% 증가한 1501억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0.2% 늘어난 4조 133억을 나타냈다. 1-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1조 6860억, 영업이익은 198.3% 늘어난 2932억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대폭 상승시켰다.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12% 가량 상회하는 실적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위축됐던 롯데쇼핑 해외 사업장들의 영업 환경이 정상화되며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만 3분기 마트 48억, 백화점 1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인도네시아의 마트, 백화점은 전부 흑자로 돌아서며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 고신장으로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백화점은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768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1089억을 기록했다.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2조3418억,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3.9% 증가한 3213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국내 패션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또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임시 휴점 영향이 기저로 반영되며 해외 백화점 매출은 +62.9% 증가했다.

마트, 점포 리뉴얼 효과 및 베트남 경기 활황으로 매출·영업익 증가
마트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8/6% 증가한 32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조 4825억,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42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국내 리뉴얼 8개 점포 매출이 10.5%, 22년 리뉴얼 5개점 매출이 15.2%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일부 점포 휴점의 기저효과와 함께 3분기에만 13% 이상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의 경기 활황으로 매출이 78.5%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슈퍼, 점포수 감소로 매출 줄었지만 판관비 절감하며 영업이익 증가
슈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3515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2% 증가한 56억을 기록했다.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1조 33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3% 감소한 17억원을 나타냈다.

점포 효율화로 점포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7.3%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e커머스, 거버넌스 통합 영향 해소되고 판관비도 대폭 축소
e커머스 2022년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2% 늘어난 251억원, 영업적자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축소했다.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772억, 영업적자 1323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상품권, 관계사 홈페이지 운영 등의 전문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은 4.2% 증가했다. 또한, 2021년 8월 진행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 중 해소되고 판관비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총 85억의 영업적자를 축소했다.

하이마트, 전체 가전 시장 침체로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
하이마트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8738억,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7%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매출 2조 6025억원, 영업적자 72억원을 나타내며 적자전환했다.

하이마트는 전년 가전 수요 폭증에 따른 역기저 영향 및 전체 가전 시장 침체 트렌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한편, 롯데쇼핑은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1억으로 적자전환했다. 1-3분기 기준으론 당기순이익 19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6% 감소했다.

2021년 3분기엔 홍콩홀딩스를 청산, 이연법인세 수익 등이 4504억 발생하며 총 305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22년 3분기엔 하이마트 영업권(-2315억) 등 손상차손 -2594억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하이마트 손상차손 반영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가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결과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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