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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아니었다면"…아모레, 3분기 영업익 36.2% 감소

기사입력 : 2022-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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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216억원…전년 比 각각 15.9%↓
국내 면세 사업 타격 커…영업익 50% 하락한 294억원
해외 사업, 중국 시장 여전히 고전…영업 손실 92억원
중국 제외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북미 매출 97% 늘어
계열사 모두 영업 흑자…아모레퍼시픽 "계열사 구조조정 거의 완료"

3분기 중국만 빼면 다 좋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31일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3분기 중국만 빼면 다 좋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31일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3분기 중국만 빼면 다 좋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31일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3조472억원, 영업이익은 50.5% 줄어든 1573억원을 실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부진하자…영업익 50% 감소한 294억원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년 도익 대비 18.6% 하락한 5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50% 하락한 294억원을 실현했다. 특히 국내 매출 비중의 25%에 달하는 면세 채널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면세 매출의 경우 국내로 잡히긴 하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매출이 일어난다"며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순수 국내 이커머스 채널 화장품 매출이 10% 증가하며 온라인 사업 전환의 효과를 봤다. 국내 사업 중 럭셔리 부문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약 10% 성장했다. 라네즈와 한율, 아이오페 등 프리미엄 사업 부문도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약진했다. 라네즈의 경우 '네오쿠션x메종키츠네' 한정판 제품이 출시 당일 올리브영 전체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92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한 해외…중국 제외 전 지역 고르게 성장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방탄소년단 미국 LA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방탄소년단 미국 LA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3348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9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 내 매출 비중의 50% 중반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의 경우 40%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소비 둔화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약 20%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의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요 브랜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5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브랜드 '라네즈'가 아마존 프라임데이 뷰티&퍼스널케어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며 북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81억원을 실현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브랜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멀티브랜드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호조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흑자전환한 영업이익 83억원, 15억원을 달성했다. 에스쁘아도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6억원, 오설록은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계열사 구조조정이 거의 완료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국 소비 시장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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