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누적 순익은 2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농협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익이다.
농협생명은 변액보험을 팔지 않았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악화되면서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 부담이 높아졌다. 삼성생명도 변액보증준비금으로 올해 수익 감소 방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변액보험이 없어 보증준비금 부담이 없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개선됐으며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부담이 없었다"라며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며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올해도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생명은 '해피콜 더블패스NH건강보험', '농업인NH안전보험' 등을 선보였다.
농협생명 3분기 수입보험료는 4조214억원으로 2분기 대비 1조2006억원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45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0억원 가량 늘었다.
RBC비율은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채권 평가손실액이 늘어나며 하락했다. 농협생명 3분기 RBC비율은 107.28%로 전년동기대비 115.38%p 감소했다.
농협생명은 보유채권에서 5조5000억원 평가손익이 발생하면서 RBC비율이 하락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당사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데 강도 높은 긴축운영 등 비상 관리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필요 시 4분기 추가 자본확충 등을 검토하여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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