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행장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 누적 329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출자산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 늘어난 가운데 비용은 줄어든 덕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9%, 전분기 대비로는 18.3% 늘었다.
3분기 NIM은 2.17%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49조68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이 28조7111억원, 대기업대출이 3조5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6.7% 불었다. 가계대출은 16조3974억원으로 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4.1% 줄어든 수준이다. 수수료 이익이 698억원으로 25.6% 감소했고 기타 비이자이익 적자 폭은 작년 3분기 누적 421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719억원으로 확대됐다.
판매관리비는 4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퇴직자 증가와 점포 효율화 등의 효과로 인건비 관련 경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분기 0.4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26%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자산·지역별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다. 우량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늘려 전체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말 기준 대구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33%로 2019년 말 29%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PRM(기업영업전문역)을 통해 대전을 포함한 수도권 영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PRM은 점포 없이 개별 기업을 방문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하는 제도다.
대구은행의 PRM 대출 잔액은 올 9월 말 2조440억원으로 1년 전(1조5675억원)보다 30.4% 불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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