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고품질 태양광 모듈 제품에 더해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 사업, 영농형태양광 모듈, BIPV 등 국내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강조한다. 총 6개 존(zone)으로 구성된 부스에서 참관객들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통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전력을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차세대 모듈 존에서는 한화큐셀이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기반 모듈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HZB, Helmholtz-Zentrum Berlin)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 제작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건물 외벽재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인 BIPV(건축물일체형 태양광,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모듈 시제품도 최초로 선보인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건물 외벽에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BIPV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IPV 존에 설치된 총 9가지 컬러의 시제품은 안료를 유리 위에 완전히 융착시키는 세라믹 인쇄 기술이 적용돼 건축 자재에 걸맞는 높은 내구성과 심미성을 더했다. 한화큐셀은 202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양산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출범한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체험해볼 수 있다. 한화모티브 존에는 업그레이드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한화모티브의 충전 인프라가 아우디의 전기차 이트론(e-tron)과 함께 전시된다. 한화모티브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무료 컨설팅, 설치,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화모티브는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 장교빌딩, 한화리조트 등에서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공동 주택, 상업용 빌딩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에너지솔루션 존에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한화큐셀의 고내구성 프리미엄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가 탑재된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큐홈코어(Q.HOME CORE)’도 볼 수 있다. 큐홈코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큐홈코어는 주거용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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