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차기 행장 자리에 지원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으나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5명에 더해 재공모를 통해 추가 지원자를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행추위에서 추가 지원자를 받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행추위원들은 단순히 지원자가 적다는 이유로 재공모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만큼 일단 면접 일정을 진행한 뒤 재공모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은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재 풀을 넓히는 차원에서 재공모로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공모를 통해 면접을 진행한 뒤 추린 숏리스트와 1차 숏리스트를 합쳐서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0년 차기 행장 선출 시에도 지원자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섰다.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의 의견이 엇갈리자 새로운 후보자까지 포함해 인재 풀을 넓혀보겠다는 의도였다. 재공모에는 기존 지원자를 포함해 총 11명이 지원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수협은행은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중앙회 측 위원 간 이견이 발생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세 번이나 재공모를 내는 등 행장 선임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그 결과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선임되기까지 6개월 간 행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