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은 20일 “자사가 상당한 고금리에도 기업어음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루머가 전날 급속도로 퍼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이와 같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캐피탈에 따르면 캐피탈 업계 자금 담당자 사이에서 롯데캐피탈은 자산 규모 대비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롯데캐피탈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총 1조7280억원으로 이는 신규 조달이나 자산 회수 없이도 내년 만기 회사채 1조8800억원의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유동성은 항상 적정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해 금리 상승기에 돌입하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지속적으로 늘렸다”며 “3분기는 목표하는 수준의 현금을 이미 확보했고 4분기에는 우량자산 유동화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태핑한 적도 없으며 굳이 먼저 태핑할 이유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 자산 부실화 우려와 대해서는 “데이터와 통계모형에 기반하는 소액 개인대출과 달리 기업금융 자산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금융은 10년 이상 단 한 건의 연체가 없을 정도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라고 밝혔다.
롯데캐피탈에 따르면 기업금융 자산은 대부분 신용등급 ‘A+’ 이상의 대출로 구성돼 있으며 PF의 경우에도 전체 자산이 주택도시공사 등이 신용보강하는 주거시설 관련 건으로만 선별해 취급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8월 22일 발간한 보고서 ‘금융업권 부동산PF 리스크 점검(Ⅲ)’을 통해 캐피탈 업권에서 롯데캐피탈의 평균 리스크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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