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본교섭에서, 2025년까지 광주공장에 신형 전기차 생산을 배정하는 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기아는 광주 1·2공장에서 셀토스·쏘울·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쏘울EV를 담당하고 있으나, 해당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단종됐고 해외에선 노후화 등으로 월 생산량이 300대 수준에 그칠 만큼 부진하다. 이에 반해 화성공장은 첫 전용전기차 EV6를 생산하고 전기 PBV(목전기반차량) 전용공장 신설도 확정됐다. 광명공장은 내년 투입할 EV9을 담당한다.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전기차는 OV(프로젝트명)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용 전기SUV로 보인다. 'V'는 EV6(CV), EV9(MV) 등 전용전기차에 붙는 코드명이다. 앞자리 코드명은 차종·차급을 의미하는데 L~U 사이 알파벳은 본격적인 SUV나 미니밴급 차종에 붙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30년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글로벌 45% 수준인 144만대까지 끌어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를 위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024년 하반기 캐스퍼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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