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국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소비자보호부 부서장이 16일 <한국금융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승국 부서장은 1997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명동, 인사부, 종로5가, 종각을 거쳐 수유동과 청량리 지점장을 지낸 뒤 올해부터 소비자보호부 부장을 맡고 있다. 본사와 지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오 부서장은 우선 금융 소비자 보호법 제정 1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각종 소비자 보호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점 및 직원 평가에 포함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엔 설명 시간 증가, 인프라 부족, 낮은 고객 인지도로 인한 고객 불만 등 혼선이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정착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 전산 장애 개선 등 시스템 보완 노력도 추진 중이다.
이어 “올해 앱 개편을 통해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며 “많은 고객의 동시 접속에 대비해 서버 확충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로 바꾸며 권한과 기능을 강화했다.
정일문 대표가 의장직을 직접 수행한다. 위원들은 주요 본부 임원들이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해 6월 1548억원 규모 부실 사모펀드 피해자에 대한 투자원금 100% 선제적 보상 조치를 결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 관련 현안을 빠르게 따라가면서 개선안을 내고 있다.
소비자보호부 이외에 소비자지원부도 추가로 만들었다. 물론 인력도 증원했다.
소비자보호부는 15명, 소비자지원부는 12명이 배치돼 있으며 구성원 모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다.
아울러 고객에게 공급하는 상품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상품관리부도 신설해 판매회사 책임을 강화하는 조치도 시행했으며, 각종 소비자 보호 제도 이행상황을 점검한 지점 및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성과 보상체계를 구축해 소비자보호 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Mydata·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 해외 주식 소수점 투자 등 신규 서비스와 관련해선 사전심의에 힘을 더 쏟는다.
오 부서장은 “신규 서비스에 있어선 고객에게 노출되는 상품 내용과 광고, 이벤트 등에 관해 사전심의를 철저히 해 오인 가능성을 줄이는 중”이라며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의견이 접수되면 12시간 이내에 반영 여부를 안내하고 있는 동시에 반영이 가능한 건 최대한 빨리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국 부서장의 좌우명은 ‘지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다. 본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돕는다는 지론이다.
그는 최선을 다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좌절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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