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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전산장애에도…증권사 거래수수료 수입 5년새 2배 '쑥' [2022 국감]

기사입력 : 2022-09-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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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수수료 2017~2021년 17조8998억원…양정숙 "전산장비 투자 늘려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들의 HTS/MTS(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서비스 장애 건수가 최근 5년간 16배 급증한 가운데, 증권사 거래 수수료 수입은 이 기간 총 17조 89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5개 증권사들의 증권 거래수수료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7조8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거래수수료는 2017년 2조 5833억원에서 2018년 3조 218억원으로 17% 증가했고, 2019년에는 2조 147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에는 4조 8927억원으로 다시 증가해 2021년 5조254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2021년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HTS/MTS 장애 건수는 2017년 50건에서 2021년 840건으로 16.8배 급증했다.

증권사별로 거래수수료 수입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가 거둔 거래수수료는 총 8조 9360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의 약 50%를 차지했다.

증권사 전체 거래수수료 중 인건비를 포함한 전산운영비에 투입된 금액은 4조 8992억원으로 수수료의 27%를 차지했다. 5대 증권사들의 평균 전산운영비 비율은 23%에 머물렀다.

증권사 HTS/MTS 서비스 장애 건수는 지난 5년간 총 1136건 발생했다. 2017년 50건에 불과하던 장애건수는 2018년 72건, 2019년 105건 증가하다 2020년 69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21년 84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양정숙 의원은 “증권사들이 매년 수조원의 천문학적인 수수료 수입을 거두면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첨단장비 투자에는 인색하다”며 "전산운영비 늘려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 사진제공= 국회이미지 확대보기
국회의사당 / 사진제공= 국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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