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3년간 실손보험금 미청구 금액이 7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금 청구 과정이 복잡한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 통계치, 실손보험 보장 법정 비급여, 실손보험 가입 비율, 실손보험 보장비율, 미청구 가입자 비중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실손보험 지급가능금액에서 실제 지급보험금을 제외하면 7410억원이 나온다. 실제 실손보험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7410억원 덜 보험금을 받은 셈이다.
2020년 실손보험 지급가능금액은 11조3400억원, 2021년은 12조6800억원, 2022년 13조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각각 실손보험 가입비율은 57.61%, 59.67%, 60.88%로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손보험 지급가능금액에서 실제 지급보험금을 제외할 경우 받지 못한 실손보험금은 2020년 2280억원, 2021년 2270억원, 2022년 2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900만명을 넘어 사실상 국민보험이라 불리고 있지만 청구 불편함으로 보험금 지급 액수가 실제 가능 금액보다 낮다.
작년 4월 금융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2%가 실손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손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병원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고 서류를 팩스로 보내거나 회사로 방문접수를 해야 한다.
10년 이상 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가 논의됐으나 매 국회에서 무산됐다. 올해에도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의사협회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