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음달 11일부터 하루 5만 명 입국자 상한선을 폐지한다. 외국인 무비자 개인 여행도 전면 허용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규제를 완화할 뿐 여행사 비자 발급 정책을 유지하며 여행객 입국에 제한을 뒀다.
이에 업계는 일본 여행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온스타일(대표 윤상현)은 지난 15일 먼저 일본 패키지 방송을 재개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 중이다.
지난 19일과 20일 2회에 걸쳐 진행한 일본 오사카·교토 지역의 방송은 약 2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해당 방송은 평일 밤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목표대비 약 10%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잠자고 있던 여행 수요도 깨웠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주문 고객의 81%가 휴면 계정이었거나 신규 고객이었다"며 "3년 만에 재개한 일본 방송에 대한 고객 기대가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CJ온스타일플러스는 오는 26일 일본 3대 온천 지역 벳부, 후쿠오카, 유후인 등을 포함한 북큐슈 3박 4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을 탑승하며 료칸·월드 체인 호텔을 투숙한다. CJ온스타일 측은 "당분간은 주 1회에 1~2회 정도 T커머스 녹화 방소 위주로 편성을 잡았다"고 말했다.
엔저 현상 맞물리면서, 일본 여행 수요 더 증가할 것
CJ온스타일의 방송 흥행과 엔저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업계는 일본 여행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3일 기준 엔·원 환율은 990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최고 수준이었던 1073원에 비해 약 7.7% 떨어졌다. 일본 여행이 풀리자 항공권 구매도 늘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터파크의 일본 항공 예약자 수는전월 대비 343.3% 급증했다. 전체 국제선 예약 증가율과 비교해도 325.6% 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전체국제선 예약 중 일본 노선은 동남아시아(49.9%) 다음으로 높은 16.5%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일본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