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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불붙는 저축보험…흥국·동양생명 4%대 고금리 가세 [예금 4% 시대]

기사입력 : 2022-09-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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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4.2%·동양생명 4.5% 방카슈랑스
푸본현대생명 상품 완판·한화생명 금리 올려

사진 = 흥국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흥국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그동안 저축보험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생명보험사들이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다시 내놓고 있다. 저금리 때는 비용 부담이 컸지만 금리 인상 시기에는 고금리를 제공해도 충분히 여력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22일부터 은행 창구에서 확정금리 4.5%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 4%대 저축보험 경쟁에 합류했다. 앞서 동양생명 외에 흥국생명, 한화생명, 푸본현대생명이 4%대 저축보험을 이미 출시했다.

4%대 저축보험은 푸본현대생명이 먼저 시작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8월 4% 확정금리형 'MAX 저축보험 스페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3일만에 5000억원 물량이 완판됐다.

한화생명도 연 4% 확정금리 저축보험 '내맘 쏙 저축보험2209(무)'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4% 고정금리로 일시납 후 5년 만기 거치식으로 확정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흥국생명으 4%보다 높은 4.2%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무)다사랑저축보험2210'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출시 이틀만에 3000억원 한도 중 1700억원이 소진됐다.

보험사들이 저축보험을 선보이고 있는건 금리가 높은 폭으로 계속 인상되고 있어서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 당시에는 저축보험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 판매하지 않았다 2023년 시행될 IFRS17 하에서 저축보험이 물량이 많을 경우 자본확충 부담이 커져 판매 비중을 줄여왔다.

최근에는 금리 인상이 가파라지면서 4%대 금리도 충분히 비용적인 감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하던 방카슈랑스 채널 상품이 개정 판매되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금리가 높은 상황이어서 운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금리를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저축보험 상품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보험은 매월 일정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만기 때 총 납부액과 이자가 더해진 환급금을 받는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아 장기 운용 예정인 고객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저축보험은 사업비를 떼므로 이를 제외했을 때 수익을 잘 따져야 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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