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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하늘 누빌 K-UAM…현대·GS·대우건설 ‘올인’ [건설사, 차세대 교통에 꽂히다 ②]

기사입력 : 202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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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스마트시티 연계 ‘UAM 특화도시’ 개발
대우건설, 항공분야 협력·투자사들과 시너지 기대

▲ 지난 4월 열린 현대건설 UAM 버티포트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송재용 상무,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이지스자산운용 이규성 대표이사. 사진제공 = 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 4월 열린 현대건설 UAM 버티포트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송재용 상무,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이지스자산운용 이규성 대표이사. 사진제공 =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UAM(도심항공)부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까지, 미래 교통망으로 평가받는 핵심 사업들의 뒤에도 건설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 본 기획에서는 건설업계의 교통 관련 신사업들을 살펴보고 향후 교통망 확충 전망까지 폭넓게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차세대 신사업으로 일제히 주목하고 있는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 이동수단’을 뜻한다.

UAM은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 가운데 하나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어 도심에서의 이동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UAM 시장은 2018년 1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409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 역시 UAM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부가 2025년 UAM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하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는 UAM 기체와 통신체계안전성 확인과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을 점검하고, 2단계는 도심지역 1단계 성과를 고려해 2024년부터 진행한다. 국토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평가해 연내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도 앞을 다투며 관련 프로젝트 선점을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다양한 협력사들은 물론 국토부의 UAM 민관협의체 ‘UTK’와도 힘을 합쳐 UAM 영토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솔루션 기업으로 항공기 조립품, 가공품, 특수원소재를 제조하고,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 사업도 영위 중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드론, UAM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휴맥스모빌리티, 아스트로엑스 등과 함께 참여해 향후 UAM이 국내에 보급될 경우 사업의 방향성과 미래비전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대우건설은 UAM 운영 로드맵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버티포트 분야에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UAM의 공항이라 할 수 있는 버티포트는 간헐적으로 운용되는 건물의 옥상 헬기장과는 다르게 높은 빈도의 사용성을 견딜 내구성 및 충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항공 분야 신사업 진출과 투자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역시 올해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버티포트의 성공적 실현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개발 중인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서울 중구에 위치) 개발 사업에 버티포트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UAM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해당 자산을 신(新)교통 거점지 중 하나로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구성된 UAM Team Korea의 민간기업 9개사에 포함돼 있으며, 현대건설은 그 중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 중이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 2020년 ‘K-UAM의 성공적 실현 및 시험비행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및 2021년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협력’ MOU 체결을 통해 유수의 선도사들과 함께 UAM 생태계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 방안, 컨셉 수립 등 버티포트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UAM 특화도시 적용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부산시 UAM 1개 노선 이상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26년 부산시 UAM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실증사업에 참여할 뿐 아니라 버티포트의 설계에서 운영까지 아우르는 End to end 버티포트 솔루션 확보와 버티포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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